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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건강N의료
우울증,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로 우울증 예방코로나 장기화 우울증 환자 급증
우울증상 연령별 증상 달리 표출
오전 가장 심하고 저녁 줄어들어
심하지 않으면 약물 등으로 해결
식사거부 수준이면 입원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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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7  2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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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태 울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방역이 강화되면서 호흡기 감염 질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외출 제한이나 소통 부족으로 우울증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 변화와 분석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의료 이용한 환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우울증 등 기분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우울증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연관 질병이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정형태 울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우울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우울감 넘어 상실감·무기력 호소

우울증을 특별한 사람들만 겪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6명 중 1명이 우울증 환자일 정도로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실제 치료로 이어져 효과를 보는 이는 25%에 불과하다. 우울증을 단순히 우울한 마음 상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우울한 감정과 우울증 증상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

정형태 울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을 넘어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무가치감이나 죄의식, 사고·집중력·의사 결정의 장애,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식욕 감소, 불면증, 이자극성, 에너지 감소, 피곤 등이 특징”이라고 했다.

또 그는 “한국인의 경우 우울증 기간동안 소화 장애, 변비, 가슴 답답함, 두통, 쇠약 상태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울 증상은 연령층에 따라 약물 남용, 알코올 중독, 도박, 정신 신체 장애 등 다른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우울 기분을 감추기 위한 가면이라는 뜻에서 ‘가면 우울’이라고도 한다.

정 전문의는 “소아기 우울증에서는 이별불안, 학교 공포증, 애착행동, 과다행동, 성적저하 등을 보일 수 있다. 사춘기에는 반사회적 행동, 가출, 무단결석, 알코올 남용, 성적 문란, 행동화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노인에서는 경제적 장애, 배우자 상실, 신체 질병, 사회적 고립 등에 의해 우울증이 잘 나타나며, 치매와 닮은 인지 장애로 나타나는 가성 치매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울증은 보통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하고, 오후가 돼 해가 저물면서 덜해지는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유산소 운동·건강한 식습관 도움

우울증은 어떻게 발병되는 것일까.

정 전문의는 “우울증은 유전 등 생물학적 요인, 정신 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그리고 신체 질환이나 약물에 의해서 유발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부분적 원인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통합된 궁극적 설명은 아직 없다”고 했다.

우울증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환경개선, 심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져서 직장 업무 수행이 곤란한 상태가 되거나, 식사를 거부 하거나, 자살을 떠올린다면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 전문의는 “우울증이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데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몸속 염증 물질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완화된다는 가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유산소 운동 또는 건강한 식사 습관이 우울증 증상 호전이나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울증을 작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칼로리를 갖춘 식사를 해야 한다. 또 회복되기 전까지는 너무 빨리 회사나 일상생활에서 일이나 의무, 책임을 맡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회복기에는 자살의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보호자의 감시도 중요하다. 심리적으로도 자신과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대신 유연성 있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며, 새로운 인식과 행동 반응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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